대한민국의 요충지 독도

독도는 한반도의 동쪽에 있는 섬으로서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땅이다. 일본이 호시탐탐 독도를 노리고 있는 것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오징어를 비롯한 수산자원도 풍부하고 지하천연자원 또한 현재의 경제적인 가치와 관계없이 가까운 미래에는 경제적으로 충분한가치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 외에도 동북아 지역의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서는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이러한 지역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은 예술적인 가치를 뛰어 너머서 충분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사회문화적으로 혹은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새벽은 독도를 다양한 시각으로 기록했다. 독도를 역동적인 모습으로 재현하는가 하면, 독도 주변의 바다 속 풍경을 신비로운 느낌으로 표현했다. 작가가 바라본 독도는 크기와 관계없이 강한 외현으로 보는 이의 시각을 자극한다. 또 독도 주변 바다 속 풍경은 무엇인가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동화 속 나라처럼 보이기도 하고, 신비함 그 자체로 보는 이의 내면세계로 다가온다.

작가가 보여주는 독도는 지난 수 천년동안 동안 꿋꿋하게 국토의 막내로서 한반도의 역사를 지켜 본 기氣가 느껴진다. 또한 작지만 강한 그 무엇이 표출되어 보는 이를 빠져들게 한다. 작가는 이러한 독도의 외현을 감각적인 카메라워크로 재구성했다. 그래서 사진 한 장 한 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독도의 기에 압도당하게 될 것이다. 또한 독도를 둘러싸고 있는 수중세계의 비밀스러운 이야기에 푹 빠져든 체험을 하게 된다.

사진은 대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한다. 하지만 현실 그 자체를 복사하듯이 똑같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원본 보다 좀 더 강하게 형상화되기도 한다. 작가가 찍은 사진도 표현매체로서의 사진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대상을 강하게 변주했다. 그래서 작가가 찍은 독도 사진을 보는 이들은 독도의 새로운 매력 속으로 깊이 동화되어 빠져나가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지점에서 작가의 독도사진은 사회문화적인 의미와 더불어서 예술적인 가치와 조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태 사진비평. 현대사진포럼대표